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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산책>서예로 재탄생한 범어

인도의 문장어이자 한글창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범어와 팔리어를 주제로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문자연구로 한 길을 걷고 있는 도웅스님의 서예가 인도문자와 만나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부처님의 가르침이 느껴지는 고귀한 문자예술 속으로 떠나보시죠,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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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옛 언어로 각종 경전과 고대 인도문학에서 사용됐던 범어와 팔리어.

부처님의 숨결이 담겨있는 인도 문자세계가 전통 붓글씨와 협주를 이루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서울 인도박물관의 ‘범어, 팔리어, 그리고 인도의 문자예술 서예전’입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범어연구원을 설립해 인도문자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도웅스님 초대전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INT- 김양식/ 인도박물관장
(도웅스님이 산스크리트어(범어)의 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할 수 없다고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첫 번째로 산스크리트어 작품이 전시된다는 것에 대해서 관장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전시는 신비함과 오묘함이 묻어난 각종 인도문자예술의 장으로 관객들을 안내합니다.

범어와 팔리어를 주축으로 도웅스님의 섬세하면서도 힘찬 붓글씨가 조화를 이루며 법화경과 금강경 등의 구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종교를 초월해 힌디어 같은 인도의 현대 문자를 서예로 만날 수 있고 베다문화와 인도 국가, 가야트리 만트라 등 다양한 염송도 스님의 손길 아래 재탄생했습니다. 

INT- 도웅스님/ 한국범어연구원장
(전시는 인도의 전반적인 것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불교가 물론, 제가 불교인이기 때문에 관련 작품들을 했지만 힌두교 쪽도 적지 않은, 정말 유명한 것들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범어에서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들도 많이 있습니다.)

작품 곁에 새겨진 한글식 발음 표기는 전시의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보요경’ 등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경전을 단순히 범어로 표현한 것이 아닌 불자들이 쉽게 읽고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특히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3시에는 스님의 지도로 무료 범어반과 범어 노래반도 운영돼 인도문자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는 입장입니다.

INT- 도웅스님/ 한국범어연구원장
(인도문자들을 좀 알려야겠다, 정확한 발음을 어떻게 하고 문자들이 부처님께서 쓰시던 말이기 때문에 그 발음을 최대한 정확하게 살리는 것이 우리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현대사회 속 불교학문 연구의 필수분야인 인도문자.

도웅스님의 열정과 부처님의 환희심이 느껴지는 이번 전시는 서울 인도박물관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집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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